![]() |
(사진 = 셰플러와 함께 경기하는 김주형.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
김주형 선수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제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첫날 상위권에 진입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주형은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는 선두 윈덤 클라크(미국)의 7언더파 64타에 3타 뒤진 성적이다.
김주형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린 적중률이 높아 16개 그린 중 14개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반면 셰플러는 이글 2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변화무쌍한 경기를 펼치며 2언더파 69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셰플러는 그린을 5번 놓치는 등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김주형과 셰플러는 평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쟁에서는 김주형이 주로 열세였다. 지난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과 파리 올림픽에서 셰플러에게 패한 바 있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안병훈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 임성재가 2언더파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반면 2021년 이 대회 준우승자 이경훈은 2오버파로 고전하며 공동 92위에 머물렀다.
대회 첫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따라서 최종 순위는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