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AI, 중국이 미국보다 무서운 존재 될 수도"

피플 / 김단하 기자 / 2025-12-18 11:52:17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단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이 아태지역 인공지능(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0만 장 이상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가 잠재성장률을 3%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를 초청해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부총리급으로 격상된 과기정통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강연에서 "현재 보유한 GPU 26만 장 수준으로는 아태 AI 수도가 될 수 없다"며 "2030년 이후에는 100만 장 이상의 GPU가 국내에 도입되고 관련 데이터센터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AI 3강 도약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제조·방산·바이오·문화 등 주력 산업에서 AI 혁신 사례를 창출해 대한민국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AI 비상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배 부총리는 "미국 중심의 투자 성과가 두드러지지만 중국의 발전도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은 제조업과 메모리 반도체 강점을 활용해 미·중 사이에서 독자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고 글로벌 1, 2위 수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0.9%까지 추락한 잠재성장률을 방치하면 5년 뒤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가 성장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해 AI 인프라 지원과 규제 개선 등을 건의했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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