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6개 협약사에 ‘의제 개선방안’…이행계획 3개월내 보고하라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2-20 11:48:45
6개 협약사에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개선방안 권고
(사진=카카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위해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6개 협약사(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에 의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3개월 내 성과를 보고하라고 권고했다.

 

20일 카카오 준신위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등 3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방안을 권고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해 3개월 내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준신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작년 12월 10일 출범 후 2개월간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카카오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준신위에서 나온 첫번째 개선방안 아젠다로 각사별로 수립이행 목표나 달성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3개월 후 취합해 다음 액션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카카오 준신위 위원장은 “카카오 그룹이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선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첫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의 경우 ▲컨트롤타워 ▲준법시스템 ▲경영진의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두번째 의제인 ‘윤리적 리더십'는 ▲공동선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추구하는 ‘가치' ▲공정과 윤리에 위배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공정' ▲핵심 가치 기반의 소통과 이에 따른 비전을 실천하는 ‘소통'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신뢰회복'의 경우 주주와 파트너를 위한 책임과 상생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협약사에게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세부방안으로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을 추진하는 경우 반드시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카카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이 카카오에 준법 및 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준법과신뢰위원회는 권고 사항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며 카카오의 새로운 내일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건강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고민과 깊은 논의를 거듭한 준신위의 권고안을 존중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주요기사

CJ그룹, 맞춤형 채용 콘텐츠 인기...누적조회수 1,400만회 기록
두산, 지주사 지위 벗었다…로보틱스·에너지 M&A 신호탄되나
GS건설, 교보문고와 함께 입주민 전용 ‘큐레이션 전자도서관' 선보여
소노인터내셔널,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리뉴얼 오픈
LG전자, 사우디 정부와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협력 논의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