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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0월 초순 수출액이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줄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0% 이상 급증해 수출 호조세는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은 1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이는 해당 기간 조업일수가 3.5일로 작년(5.5일)보다 이틀 적었던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오히려 33.2% 급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7.0% 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석유제품(6.2%)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51.8%), 자동차 부품(-49.1%), 철강제품(-31.2%) 등은 수출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43.4% 급감했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11.1% 줄어 부진이 계속됐다.
유럽연합(EU)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각각 44.0%, 19.1% 감소했다. 다만 대만(200.4%), 홍콩(5.2%) 등으로는 수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5억 달러로 22.8% 감소했다. 주요 품목 중 원유(22.2%), 석탄(17.8%) 등 원자재 수입은 늘었고 반도체(-20.0%), 가스(-29.1%) 등은 줄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