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공시 예정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9-05 11:08:56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그룹이 연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예고했다. 4분기 중 관련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며 이미 취득한 자사주 3.9%를 보유하고 있어 소각 가능성이 높다.

또한 LG화학과 LG전자 지분 추가 취득 결정도 이루어졌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LG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2591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도 여전히 0.5조원 이상의 성장투자 재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높다.

최근 이사회에서는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논의됐고 해당 내용은 4분기 중 공시될 예정이다.

LG는 2022년 이후 약 0.5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현재 3.9%를 보유 중이다.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약 0.2조 원, LG화학은 약 0.3조 원 규모로 장내에서 지분을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거래 완료 예상일은 오는 2025년 3월 말까지이며 양사는 각각 두 차례에 걸쳐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시 전일 종가기준으로 예상되는 취득 수량은 LG전자 약 200만 주, LG화학 약 100만 주 정도다. 

 

이를 통해 LG의 보통주 지분율은 전자는 기존의 33.7%에서 최대 34.9%, 화학은 기존의 33.3%에서 최대 34.7%로 상승"할것으로 전망했다.

김연구원“LG 별도 실적에 반영되는 배당수익, 연결실적의 지분법손익 증대 요인으로 중장기 ROE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과거 대비 양사 이익 감소한 상태로 업황 개선 시 증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LG는 배당수익 약 539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자와 화학에서 각각 약 2350억원(44%)과 약390억원(7%)을 차지한다. 

 

또한 지분법손익은 총 약8990억원으로 이 가운데 화학 부문이 약42%, 전자 부문이 약24%를 차지한다.

김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 여전히 '저평가' 접근이 가능하므로 부담 없이 매수할 수 있다"며 "시장 조정 구간에 강한 본래 특성에 더해 최근 투자 매력이 두드러지는 환경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가치 평가에서는 NAV가 총28 .4조원이며 상장지분15 .2조원, 비상장 부분에서는약5.0조원으로 증가했다"며 "반기말 순현금1 .4조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 지분취득 이후에도 운영자금과 성장투자재원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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