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OK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10여곳 현장검사 돌입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5-19 10:45:20
OK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OK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10여곳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10여 곳을 선별해 순차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OK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를 고려해 통상적인 저축은행 검사인력(6~7명)의 2~3배를 현장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소규모 현장점검이나 예금보험공사와의 공동검사 위주로 저축은행 건전성을 관리해 왔지만, 대규모 검사인력을 동원한 현장검사로 연체율 관리를 강화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가 지연되는데다, 최근 저축은행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부실 정리와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작년 6월부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바꾸고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해왔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 정리가 지연되면서 연체율이 꺾이지 않고 있다.

이번 검사 대상인 OK저축은행의 경우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이 9.05%를 기록했다. 업권 평균인 8.5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5대 대형사 연체율은 SBI저축은행 4.97%, 웰컴저축은행 7.50%, 애큐온저축은행 5.36%, 한국투자저축은행 8.13% 등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OK저축은행이 부실 자산 정리에는 소극적이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확장 시도에는 적극적인 점에도 문제 의식을 갖고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9월 예금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저축은행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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