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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설치된 딥시크 앱. (사진=연합뉴스) |
한국은행이 설 연휴 기간 중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동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발표 등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3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등과 함께 해당 이슈들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우선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3연속 인하 후 숨고르기에 나선 반면 캐나다와 유럽은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또 딥시크가 미국 오픈AI의 대표 모델인 '챗GPT'와 맞먹는 AI모델을 기존 투자금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으로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테크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유 부총재는 "FOMC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