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문 외국인의 택시 이용패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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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29일 ‘모빌리티 리포트’를 출간하고, 올 한해 카카오T의 다양한 해외 이동 서비스 데이터를 공개했다.
◇ 해외여행 본격화,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괌택시예약 이용량 증가
카카오T 앱으로 해외에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해외차량호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베트남으로 집계됐다. 2023년 1~3분기 누적 이용량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0월 비교적 늦은 시점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2023년 1월 한달 간 호출량이 2022년 전체 호출량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카카오T 해외차량호출 및 괌택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이 차량 호출·예약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국가는 ▲베트남 ▲일본 ▲괌 ▲태국 ▲싱가포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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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카카오T) |
◇ 카카오 T에 해외앱 연동, 해외결제수단 도입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카카오T 앱 사용을 분석한 결과, 음악·영화·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지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POP 가수들의 촬영지로 유명한 용마랜드, BTS 버스 정류장으로 유명한 주문진 해변 인근, BTS 화보 촬영지인 전라북도 완주군의 아원 고택 등지에서 외국인 택시 이용이 증가했다. 교통편이 다소 불편해 이용객이 많았다는 분석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해외 앱 연동, 해외 결제수단 도입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이동 시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T 앱에 해외발급카드가 결제수단으로 추가된 이후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사용자의 택시 출발지는 호텔이 24.9%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과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결을 목적으로 하는 지하철역, 주차장 등 교통시설이 뒤를 이었다.
택시 도착지는 음식점이 24.8%로 가장 많았고 호텔, 교통시설이 뒤를 이어 출발지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또한 쇼핑몰의 경우는 출발지보다 목적지로 도착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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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카카오) |
◇ 국내선은 평균 13일 전, 국제선은 평균 36일 전 구매
카카오 T 항공권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해외 여행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카카오 T에서 판매된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여행지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순으로 나타나며 높아진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항공권 구매 시점의 경우 국내선은 출발일로부터 평균 13일 전, 국제선은 평균 36일전에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여행의 경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금요일 저녁에 출발해 월요일 아침에 귀국하는 일본의 밤도깨비 여행 패턴이 항공권 데이터 분석에서 확인됐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출국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이 가장 많은 요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한 해 카카오 T로 전 세계 37개국에서 현지 이동수단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확장했다”면서 “알리페이 등 중국 앱 연동, 해외발급카드 결제수단 추가 등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모빌리티 리포트 발행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이동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해외를 방문하는 국내 이용자는 물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