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당국 압박에 대출금리 선제적 인하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02-26 10:28:55
중기대출 최대 0.30%p·주담대 0.25%p·직장인신용대출 0.20%p 인하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우리은행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마자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했다.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0.25% 인하에 맞춰 주요 대출의 가산금리도 추가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 고객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가산금리 인하 효과까지 더해 이자 부담을 이중으로 덜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경제성장률 하락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야만 민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선제적으로 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3월 초부터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포인트 확대해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는 한편 금리도 우대해주기로 했다.

오는 28일부터는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 지난 21일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우대 최대한도를 0.1%포인트 확대(1.0%→1.1%)하고 3인 이상 다자녀가구에 대한 0.2%포인트 추가 금리우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또한, 3월 초부터는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해 직장인들의 신용대출 금리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선제적인 금리인하와 함께 앞으로도 시장금리 인하 추이에 맞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금융비용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상생금융과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충실히 마련해 고객에게 힘이 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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