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내년 성장률 2.3% 그쳐...수익성 저하 본격화

파이낸스 / 김혜실 기자 / 2025-10-21 10:25:55
실손보험 가입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내년 보험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본격화돼, 정부 정책과 연계한 대응이 즉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1일 '2026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 보험산업 성장률은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 7.4% 대비 5.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전체 보험료 규모는 약 265조원으로,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0%,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3.5% 수준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올해보다 증가율이 둔화할 전망이다. 내년 생명보험의 CSM 규모는 64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0.6% 줄어드는 반면, 손보는 71조8000억원으로 2.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올해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내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중장기적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약화는 보험회사의 위험 보장 역량과 미래 대응 여력을 저하시켜 성장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완만한 금리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요구자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건엽 금융제도연구실장은 "내년도 보험산업은 적극적 부채관리, 자산운용 고도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신정부 정책에 기반하여 성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해 대응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고령사회(Aging Society) ▲생산적 금융(Productive Finance)을 제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고령사회, 생산적 금융,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흐름 속에서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활력을 함께 키워가는 방향으로 보험산업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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