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리츠증권 Super365 (사진=메리츠증권)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메리츠증권 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이 5조원을 돌파하고 고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내건 후 일평균 1000명씩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1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uper365 예탁자산은 이벤트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9200억원가량이었지만, 4개월도 채 안돼 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말 2만3000여명이었던 고객 수는 현재 10만명까지 늘었다. 이벤트 시행 이후 일평균 1000여명의 신규 고객이 Super365 계좌를 개설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비대면 전용 투자 계좌로, 2026년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및 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계좌 개설 이후 실질적으로 Super365를 이용하는 고객의 비중도 높았다. Super365 전체 고객 중 계좌에 1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실질 고객 비율을 나타내는 ‘유잔고율’은 53.3%를 기록했다. 자산 100만원 이상을 보유하면서 주식 매매, 금융상품 가입 등의 거래를 한 고객 비율인 ‘유거래율’도 31.1%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업계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30%대의 유잔고율을 훌쩍 넘는 50%대의 유잔고율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고객들이 Super365 계좌를 단순 개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수료 제로를 내세운 만큼 수익성 악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메리츠증권의 경우, 내년까지 예정된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으로 1000억원 가량의 비용부담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