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7%↑…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9-03 10:14:39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0.7%로 최종 확정됐다. 분기 최종 월의 일부 실적치가 추가로 반영되면서 건설투자와 수출 등에서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 0.6%에서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 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추가로 반영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0.4%포인트 상향돼 전기 대비 1.2% 감소로 집계됐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1%포인트 올라 0.8% 증가했다. 수출도 0.4%포인트 상향 조정돼 4.5%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0.6%포인트 하향돼 2.1% 감소했다.

2분기 성장률은 소비와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인 가운데 투자 부문의 전반적인 악화가 성장세를 제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면서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4.5%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선박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줄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 대비 2.5%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정보통신업 등은 줄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 3.6% 감소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0%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0.3%포인트 웃돌았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원에서 10조2000억원으로 줄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3조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2.0%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9000억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명목 GDP 성장률과 동일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6%로 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28.8%로 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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