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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온라인 판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쿠팡이 공급업체에 판매 가격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4일 MBC 단독보도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 판매업자들은 쿠팡이 자사 플랫폼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다른 온라인 쇼핑몰의 가격을 인상하도록 공급업체에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광주에서 식자재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박 모 씨는 최근 식자재 공급처로부터 판매 가격 조정을 요청받았습니다.
해당 공급처는 박 씨가 네이버스토어에서 바질페스토 190g을 4700원, 2개 묶음 상품을 9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쿠팡의 가격 정책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6000원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쿠팡에서 해당 상품이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애견용품 업체에서도 보고됐습니다.
한 애견용품 업체 직원은 최근 제조사로부터 쿠팡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네이버 판매 가격을 올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요구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더욱 빈번해졌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는 주간 평균 약 11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쿠팡 이용을 중단했으며, 7%는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용자 이탈이 쿠팡의 공급업체 압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고물가 시대에 최저가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납품업체 및 공급업체와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