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나들이]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경제의 숨겨진 진실 : 알파경제TV

파이낸스 / 영상제작국 / 2025-09-22 09:00:54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진정한 수익률, 실질금리의 중요성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경제 활동의 근간을 이루는 금리는 크게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로 나뉩니다. 명목금리(Nominal Interest Rate)는 액면 그대로 표시되는 금리로, 은행 예금이나 대출 시 계약서에 명시된 이자율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의 액수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보여줄 뿐, 물가 상승률, 즉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는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제외하여 산출되는 금리입니다. 이는 화폐 구매력의 변화를 고려한 실제적인 수익률을 나타내므로, 투자나 저축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실질금리가 양수(+)이면 투자자는 물가 상승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어 구매력이 증가하지만, 음수(-)일 경우 구매력이 오히려 감소하게 됩니다.

이 두 금리의 관계는 '피셔 효과(Fisher Effect)'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가 제시한 이 이론에 따르면,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예상 인플레이션율의 합으로 결정됩니다. 즉, 미래의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 사람들은 그만큼의 손실을 보전받기 위해 더 높은 명목금리를 요구하게 됩니다.

금리의 개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도 곡물이나 가축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형태의 금융 거래가 존재했으며, 이는 현대 금리 체계의 기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화폐 경제가 발달하고 금융 시스템이 복잡해짐에 따라 금리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금리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1970년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 높은 인플레이션율로 인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저축의 실질 가치가 하락했고, 이는 경제 주체들의 소비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실물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며 국가 경제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을 볼 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의 변동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통화 정책을 조절할 것이며, 이는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 기능을 갖춘 자산에 주목하거나,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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