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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N)가 관세 불확실성과 실적 시즌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안이 발표되면서 매우 큰 불확실성을 경험했으나, 관세는 결국 90일간 유예되었다.
10년만기 국채 금리의 상승이 트럼프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란 판단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는 유예되었으나,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지출 심리에 실질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550달러에서 4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도 낙관적 전망을 견지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관세를 둘러싼 ‘포커 게임’은 중국 관련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노출되어있는 기업들의 단기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실적 시즌을 통해 기업 지출 위축과 중국 관련 관세 시행이 실제로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될 전망이다.
현재의 불확실성 상황으로 인해 미국 내 클라우드 및 AI 프로젝트 가운데 보수적으로 10~15%는 연기되거나 진행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긍정적인 측면은 클라우드에서 AI를 활용한 수익화는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적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이며, 해당 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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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박 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에 대한 100달러의 지출당, 약 40달러의 AI 관련 수요가 추가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클라우드와 Office 365/Windows 생태계가 Microsoft 매출 내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궁극적으로 2026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기술 섹터의 실적 시즌은 다수의 기술 기업들과 중국 노출도가 높은 종목들의 가이던스 부재로 인해 높은 불확실성이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의 변동성을 견뎌내며,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기술주 승자들을 지속적으로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