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확률형게임 '라그나로크' 조작의혹...고지 내용 오기입 누락 해명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4-03-29 10:20:46
(사진= 그라비티)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그라비티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에 앞서 판매 중인 유료아이템 최신화 작업 안내공지를 띄워 아이템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게임내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11종의 아이템에 대해 최신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는 문제를 인지한 후 "판매 중인 유료 아이템 최신화 작업 안내"라는 공지사항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으며, 확률 간 차이가 최대 8배에 달하는 아이템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공개는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날선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개정안 시행 이틀 전 이뤄진 공지가 처벌을 피하기 위한 편법적인 행동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으로 이어졌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라비티의 대응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상식적으로 의아할 만한 요소가 있을 정도로 확률 수정 전후로 갭이 너무 크다고 평가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템의 확률이 표기된 것보다 현저히 낮았던 점을 지적하며 공정위에 신고를 접수한 상태이다.

이에 그라비티는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온라인 아이템 확률 이슈 관련한 공식 입장을 업로드했다.

그라비티측은 최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진행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홈페이지의 확률 정보가 일부 잘못 올라간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고지 내용의 오기입, 누락이 발생했으며 오래전에 확률 공지가 등록된 아이템 내 구성품이 업데이트 됐으나 갱신 고지가 이뤄지지 않은 건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라비티는 이번 일과 관련 자세한 보상안에 대한 추가 공지를 예고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확률 안내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이 시스템을 통해 쉽게 확률을 확인할 수 있고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그라비티)


그라비티 관계자는 "유저들의 당연한 권리와 의무를 위해 자사측은 투명한 공개를 위해 노력하고있다"며 "시스템 관련 프로세스를 강화해 유저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은 게임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게임학과 교수는 알파경제에 "확률형 아이템의 조작은 업체에서는 단순 실수라고는 해명하지만 이것은 명백히 아이템을 유료로 구매한 유저들의 재산피해다"며 "국내 게임사들의 계속된 확률 관련 논란이 터지면서 유저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이를 위해 게임 산업법 시행령에 따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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