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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이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한은에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9월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는 7월(2.1%)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1월(1.5%) 이후 9개월만의 최저 상승폭이다.
김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통신 요금 일시 할인으로 오름폭이 7월보다 0.4%포인트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해킹 피해 보상 차원에서 SK텔레콤이 실시한 통신 요금 감면이 휴대전화료를 전년 동월 대비 21.0% 하락시키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