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13.6만명 증가…제조업·건설업 취업자 감소세 계속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3-12 09:39:33
일자리사업 재개에 취업자 증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3만6000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늘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여전히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고, 청년층 고용 상황도 악화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17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3만6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공공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감소했다가 올해 1월 13만5000명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2월까지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9만2000명(6.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8만명(5.7%), 정보통신업에서 6만5000명(5.9%) 각각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취업자가 7만4000명(1.7%) 줄면서 작년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도 경기 불황 영향으로 16만7000명(8.1%)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업과 전문과학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건설업과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가 지속됐다"며 "증감 폭은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2000명, 30대에서 11만6000명 취업자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22만8000명, 40대에서 7만8000명, 50대에서 8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23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3만6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2000명(1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만6000명 줄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3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4.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월(-2.9%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실업자는 94만명으로 작년보다 2만5000명(2.7%)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전년과 동일한 3.2%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5000명 증가해 청년 실업률은 7.0%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늘었다. 그중 '쉬었음' 인구는 269만7000명으로 12만3000명(4.8%) 증가했으며,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을 기록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929만2000명 감소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43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비교 대상인 작년 동월 조사 주간에 설 연휴가 포함된 영향으로 변동 폭이 컸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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