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카 미놀타(4902 JP )·미쓰비시 전기(6503 JP), EV용 전지 검사 장치 개발 앞장선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3-31 12:13:33
(사진=고니카 미놀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주요 기업인 코니카 미놀타와 미쓰비시 전기가 전기차(EV)용 전지의 품질 검사 장치 개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차량 발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 혼입 등을 감지하는 데 필수적으로 일본 기업들은 뛰어난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EV 주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전했다.

코니카 미놀타는 2025년까지 EV용 전지 제조 공정을 위한 검사용 장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근적외선을 활용해 절연체를 투과하여 전극에 부착된 이물질 유무를 조사한다. 이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내부 결함까지도 탐지할 수 있는 카메라 기술이다.

 

가격대는 1000만~2000만 엔 사이로 예상되며, 우선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이후 해외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미쓰비시 전기는 기존 대비 검사 속도를 3배 향상시킨 신형 장치를 2025년에 양산할 예정이다. 

 

복사기 스캐너 기술을 응용한 이 장치는 고속 생산 라인에서도 빠르게 표면의 얼룩이나 흠집을 판독할 수 있어 기존 설비에 쉽게 추가될 수 있다.

또, 캐논의 자회사인 캐논 컴포넌츠는 EV 배터리 외관 검사를 위한 새로운 기기를 출시했다. 

 

도시바는 충방전 반복 후 배터리 열화 상태를 진단하여 중고차 정보 사이트에 게재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히타치 하이테크 또한 원격으로 배터리 열화 상황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 EV 시장은 정부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EV용 전지 시장은 2032년까지 약 111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 및 중국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전성 향상을 위한 검사 기술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정밀도가 높은 센서 및 영상 해석 기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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