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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JP모건체이스(JPM.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JPM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46.4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 리볼빙 잔액 증가로 이자이익이 나름 선방했고, 유가 증권관련익 등 비이자이익도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란 평가다.
또한 FDIC 특별분담금 관련 충당금 환입 세전 3.2억달러와 퍼스트리퍼블릭 관련 분담금 감소에 따른 세전 5.9억달러의 일회성 이익 요인이 발생한 점도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해도 경상 순익은 약 1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Markets 부문을 제외한 총비이자이익은 1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는데 주로 AWM 및 CIB 부문에서 양호한 수수료 성과를 거둔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AWM 부문은 AUM과 고객자산이 전년 대비 15% 증가하면서 영업수익과 순익이 각각 전년 대비 12.2%와 22.7% 증가했고, CIB 부문도 영업수익과 순익도 전년 대비 각각 11.8%와 4.8% 늘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호조세와 일회성 이익 요인 등으로 1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1분기말 CET 1 비율은 15.4%로 전분기대비 30bp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순이익과 기타포괄손익누계액(FVOCI) 증가에도 불구하고 RWA가 전분기대비 3.4%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RWA 증가는 주로 Markets 부문의 성장과 일부 계절적 요인에 기인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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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JPM은 이번 분기에 7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며, 주당 1.40달러의 현금배당을 지급했다.
71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은 2024년 1분기의 20억 달러, 2024년 4분기의 4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1.40달러의 DPS도 2024년 1분기 1.15달러와 4분기 1.25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제이미 다이먼 CEO는 현 시점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언급했으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업들이 M&A나 투자 결정을 대기 상태로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대손충당금이 현재보다 상당폭 늘어날 수도 있지만 은행은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어 펀더멘털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드대출이나 소비자신용 관련해서도 당장은 연체와 손실이 범위내에 있지만 실업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전형적인 채무불이행 확대 양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분석는 분석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JPM은 충분한 CET 1 비율과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전쟁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펀더멘털 영향은 여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