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 '첫 과반'…김문수 29%·이준석 8%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5-17 09:32:44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부산진구 서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남 진주시 진주광미사거리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51% 지지율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 섰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9%,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를 각각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4월 말 조사의 38%에서 13%포인트 상승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후 지지율이 종전 6%에서 29%로 급등했다.

응답자 중 12%는 의견을 유보했고, 1%는 '이외 인물'을 선택했다.

한국갤럽 측은 "김문수 후보 지지도는 지난 4월 말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통과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와 보수 진영 차출론에 힘입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선호도의 합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40대의 73%, 50대의 6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2%로 우위를 보였다.

6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46%)와 김문수 후보(45%)가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36%, 47%로 김문수 후보(14%, 17%)를 크게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24%, 30대에서 14%의 지지율을 기록해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40대 이상에서는 5% 미만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4%가 이재명 후보를, 보수층의 58%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 김문수 후보가 20%, 이준석 후보가 1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로는 '직무·행정 능력'과 '잘할 것으로 기대'가 각각 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0%), '계엄 심판·내란 종식'(8%), '경제 기대·경제 정책'(8%) 순이었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은 '도덕성·청렴·비리 없음'(20%), '진실함·거짓 없음'(17%), '이재명이 싫어서'(15%)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준석 후보는 '젊음·세대 교체'(23%)와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6%)가 지지 이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 국민의힘 3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4월 4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인 작년 12월 3주와 같은 3년 내 최고치"라며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인 4월 2주와 같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1%로 동일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남녀 모두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는 남성(10%)이 여성(5%)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무당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 22%, 김문수 후보 11%, 이준석 후보 16%로 나타났다. 무당층의 절반은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7%,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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