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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엔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각종 센서 제작 기업인 키엔스(6861.JP)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키엔스의 회계연도 2025년 매출액은 1조591억 엔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97억 엔으로 11.1% 늘었다.
순이익은 3986억 엔으로 7.8%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1.9%로 11년 연속 50%를 상회했다.
호실적의 요인은 북미, 아시아향 FA 기기 매출 증가로 특히 그동안의 글로벌 인재 채용 확대가 해외 고객사 포섭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엔스의 강점인 컨설팅형 영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해 실적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키엔스의 강점은 1 on 1 직판 체제, 재고를 쌓지 않는 경영 방침, 그리고 컨설팅을 통한 최적의 상품 조합 제안 및 세세한 팔로업 등으로 꼽힌다.
단, 해외에서 채용한 글로벌 인재들이 일본 특유의 영업 노하우를 구현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높은 자기자본비율(95.5%) 대비 주주환원책은 여전히 약소한 상황이다.
최근 도쿄 증권거래소는 최소 투자 금액을 약 10만 엔 수준으로 낮추도록 전 상장사에 요청했다.
김채윤 연구원은 "현재 키엔스의 최소 투자 금액은 약 620만 엔(약 5800만 원) 수준인 바, 주식 분할 등을 통한 투자 단위 인하 단행 시, 시장은 호의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