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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노바크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최근의 부진한 성적 속에 다가오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 이는 5월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AP통신은 30일 "조코비치가 5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출전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조코비치는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패배하며 이례적인 부진에 빠져있다.
3월 마이애미오픈 결승에서는 야쿱 멘시크(23위·체코)에게 0-2(6-7<4-7> 6-7<4-7>)로 패배했으며, 4월에 열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마드리드오픈에서는 더욱 충격적으로 모두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36세의 베테랑 선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유일한 우승 기록으로, 최근 그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탈리아 오픈 불참은 컨디션 회복과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조코비치가 5월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는 메이저 단식 25회 우승과 투어 이상급 대회 100회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달성하게 된다.
1987년생인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에서 2016년, 2021년, 2023년 등 세 차례 우승한 바 있어, 클레이코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