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美상호관세 발표에 "통상위기 극복에 총력"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04-03 09:15:34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소집하고 통상위기 극복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통상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 신속하게 정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안 장관에게 "기업과 함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동차 등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산 수입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 주요 국가별 관세율도 공개했다.

정부는 이날 TF 회의 직후 최 부총리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의 관세 조치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안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미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열어 대미 접촉·소통 등 업계와의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주요 기업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개최해 상호관세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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