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테라퓨틱스(VKTX.N) 비만 치료제 생산 계약 체결, 불확실성 해소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3-17 09:21:10
(출처=바이킹테라퓨틱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비만 치료제 개발 기업인 바이킹테라퓨틱스(VKTX.N)가 비만 치료제 생산 계약 체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 노보의 차세대 당뇨, 비만 치료제 CagriSema 의 REDEFINE2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서 당일 노보의 주가는 9.4% 하락했다.

 

주 1회 피하 주사 제형의 CagriSema 는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대상으로 68주간 투여한 결과 15.7%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

 

노보는 지난 12월 발표에서도 예상했던 체중 감소율 25%보다 낮은 22.7% 감소를 보이며 기대치를 미달한 바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면, 직접 비교하긴 어려우나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VK2735 는 VENTURE 2 상에서 15mg 주사제로 13주간 최대 14.7% 체중 감량효과를 보여, 더 빠른 기간에 유사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VK2735(GIP/GLP-1)의 생산을 위해 스위스에 본사를 둔 CDMO 기업 CordenPharma 와 $50mn 에 2025~2028년 생산 계약을 채결했다고 발표했다.

 

VK2735는 2상 중으로 2025년 2분기 중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고용량인 15mg 의 13주 투여 후, 평균 체중 감소율 14.7%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노보와 릴리의 블록버스터 비만 치료제 위고비(12 주차 8%)와 잽바운드(20 주차 8%)와 비교하면 체중감량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이란 평가다.

 

바이킹테라퓨틱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한편, 동사와 CordenPharma의 생산 계약 체결에 대해 시장에서는 바이킹테라퓨틱스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며, 지난 11일 주가가 5% 하락했다.


다만, 동사는 후발주자로 대형 제약사가 아니기에 생산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이번 계약으로 해소하였고, 생산시설 확보로 잠재 인수자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이번 CordenPharma와의 계약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오는 4월 릴리의 경구 비만 치료제 Orforglipron 3 상 연구(ACHIEVE1)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비만치료제 승자 독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릴리가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경우 단기 하락도 가능하나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노보나 릴리 외에 비만 치료제에 뛰어들고자 하는 다국적제약사는 후기 임상을 하고 있는 동사와 손을 잡는 것이 빠르고, 2025~2030년 사이 블록버스터 신약의 특허만료가 대거 예정되어 있어 동사의 빅파마 파트너쉽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빅파마들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비만치료제 진입을 원하는 후발 다국적사들은 차별화를 위한 아말린 타겟을 확보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아말린 타겟은 아직 성공 유무를 알 수 없으나, 이미 상업에 성공한 타겟 물질인 GLP-1/GIP 에서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전략을 보유한 동사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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