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7269 JP), '세니아카' 발매 40주년...관광 진흥에 활용한다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10-20 11:41:24
(사진=스즈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스즈키의 전동 휠체어 '세니아카'가 10월 중순에 발매 40주년의 고비를 맞이했다.

 

핸들로 조작하는 사용 편의성과 보도를 주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누적 판매는 32만대를 넘는다. 

 

세토내해에 떠 있는 낙도의 관광 진흥에 활용하는 노력도 진행되어, '불혹'을 맞이한 지금도 활약의 무대를 넓히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일 전했다.


예술 관련 시설이나 관광지로 알려진 낙도·아와시마(가가와현 미토요시). 스즈키와 동시 등이 뭉쳐 1일, 고령자나 다리가 불편한 관광객들에게 세니아카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노력을 시작했다. 좁은 골목이나 산골목이 많은 섬 내에서 쾌적한 이동을 밀어붙인다.

무상으로 제공하는 3대에는 개발 중인 감시용 기기도 탑재했다. 모든 물건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를 활용하여, 설정 영역을 벗어났을 때의 알림 기능이나 차량의 전도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1월말까지 2개월에 걸쳐, 이러한 신기술의 사용성도 검증한다.

스즈키가 전동 휠체어 개발에 착수한 것은 반세기 남짓 전인 1973년. 이륜차나 사륜차로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력을 살려, 사회 복지의 향상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팀을 설립했다. 

 

전동 삼륜 타입의 초대 세니아카 'ET10'은 85년 10월에 발매되었다.

일본 내에서는 고령화에 걸림이 없었고, 대책이나 대비의 중요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었다. 

 

사회 정세의 변화를 감안하여, 이용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신형 차량을 개발해 왔다. 99년에 사륜 타입, 2005년에는 시가지나 도시 지역에서도 달리기 쉬운 작은 회전형 모델을 투입했다.

현행기는 23년 12월에 발매한 'ET4D'이다. 초음파 센서가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하고,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인성이 좋은 LED 헤드램프도 채용한 것 외에, 시트와 암 서포트 부분의 쿠션의 개량으로 승차감을 높였다.

세니아카는 최고 시속 6킬로미터로, 보도를 달릴 수 있다. 운전면허는 필요 없기 때문에, 면허 반납 후의 수요도 파악하고 있다. 

 

이용자로부터는 '매일같이 사용하고, 총 1만 5000킬로미터 이상 타고 있다' '생활을 지탱하는 파트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즈키는 전동 휠체어 사업에서 누적 판매 32만대를 돌파하며 일본 내 시장 선두 자리를 굳혔다. 

 

판매 초기부터 일본 국내 공장에서 일관 생산 체제를 유지해 온 스즈키는 2000년에 누적 10만대 판매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스타트업 WHILL(윌·도쿄 시나가와) 등 신흥 기업들도 전동 휠체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지만, 스즈키의 브랜드 신뢰도와 기술력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수준이다.

스즈키는 최근 전동 휠체어 기술을 응용한 소형 전동 대차(운반용 플랫폼) 개발에도 나섰다. 

 

이 제품은 자동 반송 로봇이나 물류용 운반대의 구동 장치로 활용될 수 있는 산업용 전동 플랫폼으로, 향후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스즈키는 해당 사업을 2031년 3월기(2029 회계연도)를 최종 목표로 하는 중기 경영계획의 핵심 신사업 분야로 지정하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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