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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북방화창)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종합 반도체 장비업체인 북방화창(002371.CH)이 장비업체 중 정부 투자를 가장 많이 확보한 가운데 올해도 견조한 장비 수주가 전망된다.
북방화창(Naura)는 식각, 증각, 세정, 열처리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북방화창의 공시 자료 기준으로 2015~2023년 로컬 장비 Peer 기업인 AMEC(12.4억 위안) 대비 2배 이상 많은 총 26.5억 위안(한화 약 5300억 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2023년 연간 기준으로 북방화창(3.6억 위안)은 중국 반도체 상장사 중 파운드리 기업인 SMIC와 화홍반도체 다음 세 번째로 많은 정부 보조금을 투자 받아 장비 Peer 기업인 AMEC(0.9억)과 ACM Research(0.1억)에 대한 정부 지원 규모를 크게 상회했다.
북방화창의 식각 장비는 금속막과 실리콘 식각 장비를 제조 중이며, 2016년 중국 최초로
14nm 공정의 FinFET 실리콘 식각 장비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증착 장비는 저압CVD(LPCVD), 원자 단위 증착(ALD), 물리적 기상 증착(PVD) 방식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PVD 기술력은 로컬 장비 업체 중 가장 앞서고 있다.
2019년 28~14nm 공정 ALD 장비 양산에 성공했고, 2012년 PVD 장비 양산을 시작해 현재 12인치 웨이퍼 14~7nm 공정의 PVD 장비를 양산 중이다.
식각과 증착 장비 외에도 세정, 열처리, 산화 등 다양한 전공정 장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중국 반도체 장비 국산화의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는 판단이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2027~2029년까지 목표하고 있는 장비 국산화율 30% 감안 시 향후 몇 년간 로컬 반도체 장비 시장 점유율은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중국 메모리 업체인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의 공격적 증설과 SMIC의 로컬 장비
구매 본격화로 올해 북방화창의 장비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북방화창의 매출액은 2024년(YoY +36%)에 이어 2025년에도 30% 이상의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승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5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0.6배에서 거래 중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강화가 기대되는 만큼 현시점에서 투자 매력은 충분히 높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