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테츠(9031 JP), 인도 주택개발 진출로 해외투자 확대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12-15 09:18:36
(사진=니시테츠)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서일본철도(니시테츠)가 2028년도까지 인도에서 주택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전했다.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이자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사업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니시테츠는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 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에서 아파트 개발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해외 개발 사업부의 카야마 타로 부장은 "중심지에 접근하기 쉬운 교외 지역에서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도부터 시작되는 차기 중기 경영계획에서 해외 부동산 부문 인력 증원과 함께 인도에 주재원 파견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주재원은 우선 1명으로 시작해 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인도는 14억5000만 명의 인구로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됐다. 인도준비은행에 따르면 2025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3%로 전망된다.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 인구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주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 지역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니시테츠의 해외 부동산 사업은 30~40대 중산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인도 시장과의 접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니시테츠는 이미 2025년 인도에서 임대 오피스 빌딩 개발에 참여했다. 뭄바이의 비즈니스 중심가인 'BKC 지구' 인근에 건설 중인 이 프로젝트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베트남 아파트 개발을 시작으로 해외 부동산 사업에 진출했다. 일본 내 주택 시장이 인구 감소로 축소될 우려가 있어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카야마 부장은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이 활발하고 국민 연령대가 낮아 분양주택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최대 도시 호치민 중심부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규모 주택단지 '워터포인트'에서는 단독주택 판매를 진행해왔으며, 향후 2032~2033년 완판을 목표로 아파트 약 6000호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물건을 포함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약 2만5000호에 달하며, 이 중 1만2000가구를 이미 인도 완료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와 일리노이주에서 주택 및 물류창고를 개발하고 있다.

니시테츠는 개발한 부동산을 투자펀드 등에 매각하고 확보한 자금을 다음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를 포함한 6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2025년도 말 투자 잔액은 377억 엔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2035년도까지 이를 500억 엔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철도업계에서는 해외 부동산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긴테쓰 부동산은 7월 미국에서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난카이전기철도(9044 JP)도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내 철도 연선(沿線) 개발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닛케이는 성장하는 해외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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