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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BC)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FG)이 2030년 완공 예정인 신치치부노미야 럭비 경기장의 명명권을 취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전했다. 계약 규모는 10년간 총 1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외 수준의 대규모 명명권 계약이 국내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쓰이 부동산(8801 JP) 등이 건설을 담당하는 신치치부궁 럭비 경기장의 정비·운영 사업자가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식 명칭에는 "치치부미야 럭비장"을 유지하되, 부제로 미쓰이 스미토모 관련 명칭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치치부궁 럭비 경기장 건설은 도쿄 신궁외원 재개발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다. 일본 스포츠 진흥 센터(JSC)는 2022년 카시마건설과 미쓰이물산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건설·운영 사업자로 선정했다. 경기장은 전면 지붕을 갖춘 인공잔디 돔 형태로 설계되며, 행사 시 약 2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올해 2월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FG는 경기장 개장 후 운영사와 10년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연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번 명명권 취득은 시설 전체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탑 파트너' 계약 형태로 진행된다.
동사는 최상위 스폰서로서 고객 유치와 수익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부 입장 게이트와 VIP 라운지에도 자사 명칭을 부여하고, 시설 내 매장의 비현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다양한 고객층에게 미쓰이 스미토모의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고 신규 고객 확보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개인 종합 금융 서비스 '올리브(Olive)' 이용자 대상 특별 서비스와 V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신치치부궁 럭비장을 최첨단 기술과 신규 서비스 실험의 무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영상·통신 분야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관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를 넘어 기업가와 투자자 매칭 기회, 스타트업 사업 창출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명명권 판매는 시설 건설비와 유지비 회수 수단으로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명명권 계약 금액은 연간 10억 엔 미만이 일반적이었지만,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대형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국립경기장 명명권을 5년간 100억 엔 규모로 취득해 올해 1월부터 'MUFG 스타디움'으로 명명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2024년 프로야구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 명명권을 취득해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로 변경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