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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KT(030200)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KT의 올해 하반기 영업수익은 13.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54억 원으로 26.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과 비용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유무선에서 양질의 가입자 증가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IPTV 가입자도 두달 연속 순증하면서 하반기 미디어 부문의 매출 반등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룹사 중에서는 BC카드, KT클라우드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작년 신임 CEO 선임 이후 비용효율화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개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 레버리지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B2B 중심으로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개선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부문을 철수했으며, 로봇사업의 플랫폼 집중, AICC 사업의 서비스형 집중 등 수익성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리디자인 하였다.
최관순 연구원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CAPEX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재원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KT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밸류업 인센티브의 핵심이 주주환원 확대인 만큼 올해 이후 KT의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