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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토추상사)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종합상사 이토추상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정용 축전지 원격제어 사업에서 규슈전력과 도큐부동산 등 5개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전했다.
이번 제휴는 이토추 자회사인 그리드쉐어재팬(GSJ)에 대한 공동 출자 형태로 이뤄졌다.
출자 참여 기업은 규슈전력, 도큐부동산 외에 중부전력(9502 JP) 자회사인 중부전력미라이즈, 오므론(6645 JP) 자회사인 오므론소셜솔루션즈, 미국 축전지 개발업체 루나에너지 등이다. 총 출자 규모는 약 16억8천만엔에 달하며, 이토추가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제휴의 핵심은 이토추가 누적 6만8천대를 판매한 가정용 축전지 '스마트스타'를 중심으로 한 전력수급 조정 서비스다. GSJ는 현재 4만1천대, 용량 기준 약 400메가와트시 규모의 축전지를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규슈전력과 중부전력은 '디맨드 리스폰스(DR)' 서비스 참여를 검토 중이다. DR은 전력 공급이 부족한 여름과 겨울철에 전력회사 요청에 따라 각 가정의 계통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축전지 전력 사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대로 전력이 남는 봄·가을에는 계통 전기 사용량을 증가시킨다. 서비스 이용 가정은 전력회사로부터 포인트를 받아 전력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각 참여 기업들은 고유한 목적을 갖고 제휴에 참여했다. 도큐부동산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가정용 전력 사업 노하우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오므론은 국내 가정용 축전지 개발·판매 분야 상위 점유율을 바탕으로 GSJ의 원격관리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GSJ는 루나에너지로부터 원격제어 서비스 라이선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이번 자본 참여를 통해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소 적지 부족으로 전력 수급 조정에서 축전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축전지를 중심으로 한 업계 제휴가 가속화되고 있다.
GSJ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결 축전지를 누적 1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간 매출 수십억엔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