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E스틸(5411 JP), 인도 철강 자회사에 2,700억엔 투자…고로 신설로 최대 1500만톤 체제 검토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12-04 10:10:01
(사진=JEF스틸)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JFE스틸이 인도 철강 대기업 JSW스틸의 자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해외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선다.

 

중국발 시황 악화로 국내 철강 사업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 세계적으로 드문 고성장 시장인 인도에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JFE스틸은 3일, JSW스틸 자회사 BPSL(Bhushan Power & Steel Limited) 지분 50%를 약 2,700억엔(1,575억 루피)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BPSL은 인도 오디샤주에 연산 450만 톤 규모의 고로 1기를 보유한 일관 제철소다.

이번 출자를 통해 JFE는 수출 중심 구조를 벗어나 현지 수요지에 생산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오가와 히로유키 JFE스틸 부사장은 “고로 신설도 검토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1,500만 톤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JFE는 자체 보유한 전자기강판 등 고급강 제조기술을 BPSL에 적용해 인도 시장에서 고급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BPSL은 인도 내 자사 철광석 광산을 보유하고 있어 저가 원료 조달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JFE는 이미 2010년 JSW스틸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자동차용 강판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에서 전자기강판 공장 건설에도 나서는 등 인도 철강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JFE홀딩스가 발표한 2025년 4~9월기 연결 실적에서 철강 부문 사업손익은 53억엔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345억엔 흑자에서 크게 꺾였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는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와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시황 부진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인도는 조강 생산량이 꾸준한 증가세,관세 정책으로 중국산 저가재 유입 제한, 자동차·인프라 수요 급증등 안정적인 내수 기반을 갖춘 몇 안 되는 성장 시장이다.

일본내 시장 축소와 중국 경기 둔화의 여파로 일본 철강 대기업들은 생산·판매 거점을 해외에서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JFE의 이번 투자는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철강 공급망 재편 흐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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