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조사 착수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9-23 08:52:43
롯데카드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약 297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유출에는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CVC 등 부정사용 위험이 매우 높은 핵심 금융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22일 "그동안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한 언론보도 등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을 지속해왔다"며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롯데카드가 개인신용정보 유출 신고를 했다는 통보를 받아 본격적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행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은 신용정보회사의 개인신용정보 누설 신고를 접수할 경우 이를 개인정보위에 통보해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전반과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 법규 위반 사항 전반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중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은 물론, 비밀번호와 CVC(카드고유확인번호)까지 유출돼 카드 복제 및 부정 결제 등 2차 피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 측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사실을 공지하는 한편, CVC 등 민감 정보가 유출된 28만명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급을 안내하고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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