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8031 JP), 비자원 포트폴리오 강화…“1조엔 이익 안정적으로 창출”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12-04 09:59:22
(사진=미쓰이물산)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이물산이 화학물질, 생활산업 등 비자원 부문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 체제를 구축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전했다. 

 

호리 겐이치 사장은 “1조엔을 훨씬 넘는 이익 수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추겠다”며 “2030년을 향해 체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쓰이물산은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 8,200억엔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금속·에너지 등 자원 부문이 3,800억엔, 기계·인프라·화학 등을 포함한 비자원 부문이 4,400억엔으로 추산된다.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 폭이 큰 자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회사는 비자원 부문을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호리 사장은 “자원 분야의 기존 투자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동시에 비자원 이익 비중을 더욱 높여 수익 구조의 바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화학물질·생활산업·차세대·기능추진을 비자원 전략의 핵심축으로 설정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25%를 출자한 세계 최대급 암모니아 공장이 2029년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발전·해운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2023년에 인수한 유럽 인공감미료 사업도 건강 지향 트렌드에 힘입어 음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생활산업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IHH 헬스케어(지분 30%)를 아시아 최대급 병원 그룹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28년까지 병상 수를 수천 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콰도르의 새우 양식 사업, 인도의 육계 사업 등 글로벌 단백질 공급망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차세대·기능 추진 사업에서는 시스템 개발사 미쓰이정보, DX 지원 기업 아르티우스 링크 등을 통해 기업 디지털 전환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소액 투자 가능한 디지털 증권 사업을 산하 미쓰이물산 디지털·에셋 매니지먼트를 통해 개인 투자자 기반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들 3개 분야의 2026년 3월기 순이익은 총 2,100억엔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주 전략과 M&A를 통해 각 분야 순이익을 1,000억엔 이상 규모로 키워 총 3,000억엔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원 부문에서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2030년까지 잇달아 본격화된다. 

 

UAE 르와이스 LNG 프로젝트사업은 2028년 상업 생산 개시 예정에 있으며 호주 로즈리지 철광석 광산도 2030년 가동 목표(투자액 약 8,000억엔)로 하고 있따.

미쓰이물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자원 가격 급등의 수혜를 받아 2023·2024년 3월기 순이익 1조엔을 돌파했으나, 자원가격 조정으로 2025년에는 9,003억엔에 그쳤다. 

 

그러나 비자원 확대와 자원 프로젝트의 결실로 1조엔대 이익 회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비자원 강화 트렌드는 일본 상사회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이토추상사는 기계·식량 부문 호조로 2026년 3월기 순이익 9,000억엔(사상 최대) 예상된다. 

 

최근 시가총액으로는 미쓰비시상사가 선두로14.7조엔, 다음으로 이토추상사가 14.4조엔, 미쓰이물산이 11.9조엔으로 3위이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미쓰비시상사가 41%, 미쓰이물산이 24%를 기록했다.

JP모건증권 오백기두 지로 애널리스트는 “미쓰이물산은 기계·인프라에 이은 새로운 비자원 성장 축이 필요하다”며 “대형 사업 포트폴리오 창출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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