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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TV도쿄가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1일 발족한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74%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이시바 시게루 내각 발족 당시 51%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시바 내각 마지막 조사였던 9월 대비로는 37포인트나 급상승했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패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던 젊은 세대와 장년층 등 현역 세대의 이탈 현상이 다카이치 정권 출범과 함께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의 전통적 약점으로 여겨졌던 현역 세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에서 자민당은 36%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연립을 구성하는 일본유신회도 9%로 5포인트 증가했다.
입헌민주당은 7%(전월 7%), 참정당 6%(전월 10%), 국민민주당 6%(전월 9%), 공명당 4%(전월 3%)를 기록했다.
내각과 자민당 신임 임원진에 대한 평가에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55%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29%를 크게 앞섰다.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총리와 재무장관에 동시 취임했으며, 당 부총재와 주요 5개 요직 중 3개를 아소파 의원들이 차지했다.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에 대한 복수응답 질문에서는 '물가 대책'이 5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 성장'(33%), '연금'(27%) 순으로 나타났다.
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각외 협력에 대해 "우선 연립정권에서 힘을 발휘하고 싶다. 그 이전에 제대로 각내에 들어갈 정도의 힘을 더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령별 지지율 분석 결과, 18~39세 81%, 40~50대 82%, 60세 이상 66%로 현역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시바 내각과 비교하면 30대 이하에서는 2배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간 내각이 젊은 세대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경향과 유사하다.
교도통신의 참의원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 유권자 중 자민당 투표자는 국민민주당이나 참정당보다 적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자민당의 전통적 약점으로 여겨졌던 현역 세대 지지가 회복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별로는 남성 75%, 여성 73%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여성 지지율이 더 높았던 이시바 내각, 간 내각과 대조적이다.
지지 정당별 내각 지지율 변화를 보면, 자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9월 이시바 내각 61%에서 다카이치 내각 91%로 30포인트 급상승했다.
이시바 내각은 발족 당시에도 7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다카이치 총리가 보다 광범위한 자민당 지지층으로부터 호감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권에서는 자민당을 지지하던 보수계 유권자들이 이시바 정권에 불만을 품고 일부 야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꿨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