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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서준석 북미본부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의 두 아들이 공동 설립한 가족법인 '애나그램'의 지분 구조가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에게 집중되는 형태로 재편됐다.
그동안 형제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했던 애나그램은 최근 지분 변동과 유상증자를 거치며 서 대표가 실질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게 됐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애나그램의 서진석 대표 지분율은 94%로 확대됐다.
기존 서 대표와 동생인 서준석 셀트리온 북미본부장(수석부회장)이 각각 49.5%씩 보유하고 있었으나, 서 부회장이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고 6.08%만을 남기면서 지배 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이와 함께 애나그램은 지난달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발행된 신주 300만 주 전량은 서 대표가 인수했다.
지난해 12월 자본금 100만 원으로 설립된 애나그램은 반년 만에 두 차례 증자를 거치며 자본금 3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애나그램은 소프트웨어 개발, 경영 컨설팅, 부동산 사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등기했으나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변화를 두고 애나그램이 향후 상속세 재원 마련 등 승계 과정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를 보유하며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서 대표와 서 부회장의 그룹 내 지분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셀트리온 측은 애나그램과 그룹 간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지난 3월 열린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해당 법인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서 회장은 "애나그램은 셀트리온 지분이나 자금이 들어간 회사가 아니다"라며 "승계를 위한 목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