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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토추상사)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토추상사가 미국 임대주택 개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토추는 현지 대형 개발업체에 20% 미만의 지분을 확보하고, 일본계 투자자들과 함께 향후 5년간 약 10억 달러(약 1500억 엔)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금리 상승으로 미국 내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지면서 임대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토추는 미국 임대주택 개발 대기업 우드 파트너스(조지아주)에 약 19.5%를 출자했다. 출자액은 수백억 엔 규모로 알려졌다.
우드 파트너스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등 미국 17개 도시에서 ‘멀티패밀리’라 불리는 임대 공동주택을 개발하며, 1동당 약 300세대 규모의 목조 주택을 강점으로 한다.
전미집단주택협의회(NMHC)에 따르면 우드 파트너스의 2024년 착공 물량은 5480가구로 미국 임대주택 개발 기업 중 3위에 해당한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야마토하우스공업이 미국 8위 얼라이언스 레지덴셜(애리조나주)에 35%를, 스미토모임업이 16위 크레센트 커뮤니티즈(노스캐롤라이나주)에 100% 출자한 사례가 있다.
이토추는 이번 출자를 통해 단순 투자에서 벗어나 토지 개발·건설·임대 운영까지 포함한 개발자 사업에 직접 참여한다.
일본 내 분양 및 임대주택 개발 경험을 미국 시장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토추와 일본계 투자자들은 2030년도까지 5년간 총 1500억 엔을 우드 파트너스의 임대주택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투자 규모를 500억 엔 수준까지 확대해 우드 파트너스의 연간 착공 물량을 현재의 두 배로 끌어올려 미국 1위 개발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토추가 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주주로서 경영 관여도를 높이면서, 프로젝트의 예측 가능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뿐 아니라 철도회사·건설회사 등 다양한 기관투자자를 유치해 자금 조달 기반도 확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