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대 주주의 반복적인 지분 출하, 오버행 우려 노출 지속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9-05 08:37:44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주가 리레이팅 구간에서의 2대 주주의 반복적인 지분 출하로 오버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명백한 리스크 요인이될 것"이라며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 소멸, 연말까지 수급 부담이 잔존한다"고 해석했다.

 

지난 3일, 2대주주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보통주 지분 8.62% 대상 4.5억 달러(약 6292억 원) 규모 외화표시 교환사채(EB)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교환가액은 5만4014원으로 직전일 종가 대비 5.7%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된다. 

 

이자율 0%, 교환비율 100%. 발행일 2025년 10월 2일, 만기일 2025년 12월 29일, 교환청구기간은 11월 12일~12월 19일이다.

 

본 EB 발행 관련 델타 배정 헷지 목적으로 알리페이에서 삼성증권에서 골드만삭스 간 주식대차거래가 체결된다. 

 

지난 7월 17일 EB 발행 당시와 동일한 대차 구조다.

 

임희연 연구원은 "연속적인 교환사채 발행과 대차거래는 단기 수급에 실질적 충격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분기 카카오페이의 실질 유통주식 비중은 16.2%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체결된 대차대상주식은 발행주식수 대비 12.6%로 연말까지 기존 유통주식의 77.7%가 시장에 유입되며 주식 공급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반복적인 EB 할인 발행은 장기적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또한, 최근 불거진 거버넌스 리스크는 스테이블 코인을 비롯해 금융 관련 신사업 확장 과정 속 예측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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