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9-09 13:46:32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지난 8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25엔(1%) 오른 4만3643엔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800엔 이상 오르며 4만3800엔대를 기록, 8월 고점(4만3714엔)을 넘어섰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퇴 표명이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하면서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차기 정권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증시는 어드밴스트(6857 JP), 소프트뱅크그룹(9984 JP), 패스트리테일링(9983 JP) 등 주력 대형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방위산업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IHI(7013 JP)는 5%, 미쓰비시중공업(7011 JP)은 3% 각각 상승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 연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농상상의 지역 기반과 관련이 있는 사이카야(8257 JP) 백화점도 5% 올랐다.

반면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총리 사퇴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수익 개선 기대가 꺾였다. 

 

바클레이스 증권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기존 10월에서 2026년 1월로 연기했다.

정치 이벤트가 주식시장을 밀어올린 반면 채권시장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날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55%포인트 상승한 3.285%까지 오르며 최근 고점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권의 재정 확장 노선이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져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메이지야스다자산운용의 오사키 슈이치 매니저는 “국채 남발을 동반한 무분별한 재정 확대는 채권시장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당분간 후임 총리의 정책 구상을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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