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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쿠텐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 라이드셰어 대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 그룹이 9일 일본 내 제휴 관계를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전했다.
양사는 택배와 배차 서비스 이용 시 라쿠텐 포인트 부여율을 높여 치열한 일본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쿠텐 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사장은 "우버와 라쿠텐의 에코시스템을 곱하여 가능성을 넓혀 간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한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이번 협업으로 쌍방의 이용자가 더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제휴는 2022년부터 시작됐다. 같은 해 4월 우버의 택배 서비스 '우버 이츠' 이용 시 라쿠텐 ID와 QR코드 결제 서비스 '라쿠텐 페이' 사용이 가능해졌고, 2023년에는 배차 서비스 '우버'로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100엔마다 1포인트를 부여했다.
9일부터는 두 서비스 로그인 시 라쿠텐 ID를 연계하면 결제 방법에 관계없이 200엔마다 1포인트가 부여된다.
라쿠텐 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5%의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새롭게 부여되는 라쿠텐 포인트 비용은 우버가 부담한다.
우버의 목표는 두 서비스 모두에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자사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우버이츠 재팬은 올해 대상 지역을 100개 도시 이상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침투율에 성장할 여지가 있다"며 지명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택배 서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외출 제한으로 이용이 급증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배경으로 주문 시 수수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배달 상품 가격 인하를 추진하는 등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우버이츠도 4월부터 이용자가 주문한 요리를 직접 가져갈 때 일부 매장에서 매장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배차 서비스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2018년부터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한 우버는 일본 교통 등이 출자한 최대 업체 GO와 경쟁하고 있다.
올해부터 배차 서비스 확대를 강화해 1월 시점 18개 도도부현이었던 서비스 지역을 이달 말까지 전국 47개 도도부현으로 확대한다.
최근 우버는 일본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 거주자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배차 앱 관계자는 "최근 몇 달간 월간 수십억 엔 단위의 광고비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버는 약 1억 명의 라쿠텐 회원을 끌어들여 특히 고령층 등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