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엔비디아와 손잡고 GPU 클라우드 시장 진출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11-18 08:27:3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GPUaaS' 사업을 국내에서 본격화하며 대외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사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 자격을 취득했다. 국내에서 NCP 자격을 보유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쿠팡뿐이다.

NCP 자격 획득은 대규모 엔비디아 최신 GPU 확보로 이어진다. 엔비디아는 NCP 파트너사에게 수천 장 규모의 최신 GPU 구매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쿠팡이 GPUaaS 서비스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AI 학습·추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팩토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쿠팡은 올해 1월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 조직을 신설하며 클라우드 사업 준비를 본격화했다.

CIC는 쿠팡의 내부 인프라를 활용하여 GPUaaS 및 AI·머신러닝 플랫폼을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7월에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CIC로 리브랜딩하며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공식화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6월 정부의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참여에 실패했으나, 이번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 GPU 확보라는 난관을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NCP 자격 획득은 까다로운 조건들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쿠팡이 GPUaa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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