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MUFG)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부동산 개발업체 미쓰비시부동산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자사 최초의 아파트 판매에 본격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전했다.
회사는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개발 중인 고층 빌딩에 총 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아파트 면적은 최소 175㎡부터 시작하며, 가격은 약 130억 루피아(약 1억2000만 엔)부터 책정돼 인도네시아 내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쓰비시 부동산은 '투·수딜만·자카르타'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를 통해 높이 약 330m와 270m의 고층 빌딩 2동을 개발하고 있다. 아파트는 270m 빌딩에 입주하며, 2029년 1~3월 입주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주거 유닛은 침실 2개 규모의 175㎡가 최소 면적이며, 1000㎡가 넘는 펜트하우스도 준비됐다. 모든 유닛이 일본 엔화 기준 1억 엔 이상으로 책정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의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 빌딩 부지 내에는 녹지를 대폭 배치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초부유층을 겨냥한다. 인도네시아에는 자원 관련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기업가들이 상당수 존재하며, 상속세가 없어 자산 확대 경향이 뚜렷하다. 별장 용도나 자산 운용 목적으로 복수의 거주지를 보유한 부유층도 많은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고용 환경 악화로 중간층 구매력이 저하되고 아파트 판매도 둔화 추세에 있다.
하지만, 미쓰비시 부동산 인도네시아의 오타 야스아키 사장은 18일 "소비 환경 악화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다"며 "부유층의 구매력은 저하되지 않았고, 현 시점의 판매는 예상대로 또는 그 이상"이라고 밝혔다.
닛케이에 의하면 회사는 같은 날 국영 만디리 은행, 미쓰비시 UFJ 은행 자회사인 다나몬 은행과 아파트 구매자 대상 융자 등에서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각 은행과는 구매 대상인 부유층 소개에서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