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라인페이, QR코드 결제 시장 철수..."사업모델 한계 직면"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4-30 09:33:14
(사진=라인페이)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스마트폰 QR코드 결제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선두주자였던 '라인페이'가 30일 사업을 종료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QR코드 결제 이용률이 스마트폰 보유자의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신규 고객 유치에만 의존하는 사업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인페이 공식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종료 안내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가 게시됐다. 

 

라인페이는 지난 23일 주요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30일에는 결제 이력 조회 등 모든 서비스 제공을 종료한다. 

 

지난 2014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0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라인페이는 경쟁사보다 2~3년 먼저 시장에 진출하여 2019년 4월에는 시장 점유율 25%로 국내 2위 사업자 규모를 자랑했으나, 2020년 1월에는 점유율이 5%로 급감하며 5위로 밀려났다.

이는 후발 주자인 페이페이 등이 제공하는 파격적인 포인트 환원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페이의 철수에 대해 "예견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Z홀딩스와 라인, 야후의 합병으로 페이페이와 같은 그룹에 속하게 되면서 라인페이의 경영상 중요성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라인 측의 잇따른 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라인야후 측은 점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경쟁 환경 심화에 따른 점유율 감소'를 꼽았다. 

 

현재 스마트폰 결제 이용자 1인당 평균 2.7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QR코드 결제 시장에는 주요 사업자 14곳이 난립하고 있어 전자화폐, 터치 결제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MMD 연구소가 지난 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페이페이 이용률은 65%로 2022년 41%에서 크게 증가했고,라쿠텐페이가 36%로 뒤를 이었으며, d결제(28%)와 au페이(19%)가 그 뒤를 쫓고 있다.

2022년 조사에서 2위 이하 사업자들의 이용률이 20%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페이페이 중심의 과점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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