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002594.CH) 미국 진출 연기, 유럽발 관세 우려 존재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04 08:23:3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당국이 비야디(002594.CH)의 멕시코 공장 설립 승인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비야디의 캐나다, 멕시코 관세 관련 영향은 없으며 비야디는 지난 3월에 미국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에 대해서 이미 100%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발표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비야디는 2023년에 멕시코와 브라질,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현지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작년 2월부터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공장의 경우 1만 명을 고용해 연간 30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비야디는 멕시코 현지 생산은 연기되었으나, 지난해 멕시코에 4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수출했고, 2025년에는 판매를 수출로 늘리고, 멕시코에 30개 새로운 딜러점을 열 계획이다.


최근 해외 확장 지원을 위해 비야디는 홍콩에서 56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공시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보호 무역 강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비야디의 전략적 초점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2024년 유럽 판매량은 4만1549대로 해외 판매량의 10%를 차지한다. 

 

지난 10월에 EU가 확정한 비야디의 추가 관세는 17%다. 관세로 인해 비야디가 강점으로 내세운 가성비가 떨어지게 되면서 비야디는 적극적으로 유럽 생산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헝가리(2027년 가동 계획)와 튀르키예(2026년 말 가동 시작, 15만대 수준)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3공장 부지 중 하나로 독일을 고려 중이다.


비야디의 2월 판매량은 31.8만 대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6.7만 대로 늘어났다. 

 

이에 비야디의 글로벌 판매 목표치인 40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비야디는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 태국(연간 15만대)과 우즈베키스탄(연간 5만대)에서 생산이 시작됐으며, 브라질과 헝가리 공장은 2025년 말부터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수 연구원은 "이러한 생산 거점들은 향후 10년간 ASEAN 및 중남미 시장을 위한 핵심 전기차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지 생산화로 해외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비야디를 중국 전기차 섹터 내 톱픽(Top-pick)으로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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