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주가조작 의혹’ 삼부토건 살펴본다

파이낸스 / 김영택 기자 / 2024-08-29 08:23:47
"정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삼부토건 주가 급등"
삼부토건, 3년 연속 적자...차입금 급증 유동성 위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에 대한 이상거래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이상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상거래 심리절차 첫 단계인 ‘분석’에 나섰고,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의 불공정거래 관련 혐의가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에서 조사에 나서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삼부토건 주가 급등"

앞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발표 당시 삼부토건 주가가 크게 오른 것과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 ‘멋진해병’에서 작년 5월경 “삼부 내일 체크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당시 삼부토건 주가는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은 단순히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늘어난 사실 외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다.

한국거래소 역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부토건 주가는 지난해 초 1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같은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7월 5010원까지 급등했다. 연초 대비 5배 뛴 수준이다.

 

(사진=삼부토건)

 

◇ 삼부토건, 3년 연속 적자...차입금 급증 유동성 위기 

 

삼부토건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에 있다. 연도별 실적을 보면 ▲2022년 -808억원 2023년 -782억원 2024년 상반기 -409억원이다. 

 

상반기 부진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올해 사상 최대 적자 기록까지 예상되고 있다.


삼부토건의 차입금은 2022년 1229억원 2023년 197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현재 1752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순차입금이 자본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지 말해주는 순차입금비율도 작년 말 기준으로 이미 100%를 넘었다. 

 

통상 순차입금이 100%를 넘으면 유동성 위기라고 업계는 판단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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