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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오는 21일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고자 신청한 2차 가처분 결과가 이날 나올 예정이다.
법조계와 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다.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시도를 '배임'이라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를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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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번 법원 판결은 고려아연의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50만 원대에서 움직이던 고려아연의 주가는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달 13일 이후 크게 상승했다.
당시 공개매수 가격인 66만 원을 넘어서며 70만 원대까지 올랐고,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를 시작한 이후에는 83만 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8일 종가는 82만 4000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법원이 2차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고려아연의 주가가 자사주 공개매수 최종 제시가인 89만 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반면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번 사태는 국내 재계에서 주목받는 경영권 분쟁 중 하나로, 그 결과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가치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판결이 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