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플리, '포켓몬 GO' 인수 후 일본 시장 공략 가속화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6-11 08:25:45
(사진=포켓몬)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스코플리가 '포켓몬 GO' 개발사 나이안틱으로부터 게임 사업 인수를 완료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스코플리는 '모노폴리 GO!'로 유명한 미국의 게임 회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내 게임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전했다.


월터 드라이버 스코플리 공동 CEO는 일본 경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이안틱의 실행력과 비전에 감명을 받아 35억 달러(약 5000억 엔)에 달하는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치 정보를 활용한 게임의 성공이 어려운 가운데, 나이안틱이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을 연결하는 비전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스코플리는 2011년 설립 이후 '모노폴리 GO!' 등 인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왔으며, 2020년에는 월트 디즈니 산하의 게임 회사를 인수하는 등 M&A를 통해 개발 체제를 확장해왔다. 

 

지난 2023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 펀드가 출자한 서비 게임즈 그룹의 산하에 들어가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수립하기 용이해졌다고 드라이버 CEO는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포켓몬 GO'의 수익 확대를 위한 게임 내 광고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하비에르 페레이라 공동 CEO는 게임의 진화와 플레이어의 요구를 일치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가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향후 몇 달 안에 인원을 확충하고 개발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이버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의 재능 있는 팀이나 IP 소유자와의 연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코플리는 2024년 전 세계 800개사와 접촉하며 인수 기회를 모색했으며, M&A를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일본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페레이라 CEO는 일본에 게임 분야의 훌륭한 IP가 많으며, 이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가 크다고 강조했다. 

 

나이안틱이 일본에 개발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스코플리 역시 일본에 거점을 두는 형태가 되어 협업에 필수적인 신뢰와 상호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드라이버 CEO는 밝혔다.

나이안틱은 '포켓몬 GO'에서 포켓몬, '몬스터 헌터 나우'에서 캡콤과 협력하고 있으며, 스코플리의 모회사인 서비 역시 게임 관련 기업에 대한 출자를 늘리고 있다. 

 

페레이라 CEO는 협업과 공창을 강조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업계 전체와 관계를 깊게 하는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