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주식 경고 철회 논란…플랫폼 반발 속 명단 조정

아메리카 / 폴 리 특파원 / 2026-06-01 08:10:21
앤트로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앤트로픽이 자사 주식의 비공식 거래 플랫폼에 대한 경고 대상을 절반으로 줄였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블로그를 수정해 자사 주식을 무단으로 거래하는 플랫폼 목록을 기존 8곳에서 4곳으로 축소했다. 

 

현재 명단에는 오픈도어 파트너스, 유니콘스 익스체인지, 파차마마, 업마켓만 포함됐다.

 

앞서 앤트로픽은 해당 플랫폼들을 통해 이뤄지는 자사 주식 거래가 양도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며, 회사 장부상 인정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 조치는 우선주와 보통주 모두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공지가 공개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졌고, 일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초기 명단에 포함됐던 하이브(Hiive)의 심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회사의 승인 없이 주식 이전을 중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후 하이브가 경고 대상에서 제외되자 데사이는 앤트로픽의 발표가 투자자 혼란과 자사 평판 훼손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앤트로픽이 공격적인 입장과 공개 발표에 앞서 협의했다면 시장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앤트로픽 주식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 속에서 발생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29일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6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해 9,65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경쟁사인 오픈AI의 기업가치를 처음으로 넘어선 수준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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