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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IDEN)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삼성전기, 대만 유니마이크론과 함께 3대 기판 업체로 평가되는 일본의 아이비덴(4062 JP)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인 서버용 FC-BGA에 있어서 동사는 글로벌 1위 기업이며 신코전기공업와 인텔의 서버용 FC-BGA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비덴의 회계연도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925억 엔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9억 엔으로 34.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3.9% 기록하며 컨세서스를 모두 하회했다.
글로벌 PC 수요 회복 둔화와 글로벌 CSP 업체들의 서버 향 투자가 범용 서버가 아닌 AI 서버에 치중된 것이 실적 하회 요인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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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영증권) |
AI용 서버 제품 수주는 견조한것으로 판단하지만, 글로벌 PC 및 범용 서버의 수요 침체가 Electronics 사업부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꼽혔다. 세라믹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하였으며 영업이익은 34억엔으로 전년 대비 301% 급증하며 회계연도 2023년 기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사는 매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재 회계연도 2023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3650억엔과 450억엔이다.
최준원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는 범용 서버의 수요 회복 둔화 및 글로벌 PC 수요 침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AI 서버 향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고부가 가치 제품 출하 확대로 올해부터는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이비덴의 회계연도 2024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220억엔, 650억엔으로 전년도 컨센서스 대비 12%, 27% 상회하는 수준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