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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17프로. (사진=애플)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초기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연말 쇼핑 시즌 동안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지난해 10~12월 실적에 따르면,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단일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AI 기반 시리(Siri) 고도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최신 아이폰 17 모델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이폰은 AI 기능 완성도가 아직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판매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AI 기능 지연에 따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선보였으며, 이 전략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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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2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를 기록했다. 동기간 전체 매출도 16% 늘어난 1,438억 달러로,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
애플은 향후 지연됐던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보다 대화형이고 활용도가 높은 시리 업그레이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를 활용할 방침으로, AI 분야에서의 경쟁력 부족을 사실상 인정한 행보로 해석된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이상 상승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